운동을 며칠 쉬었다.
피곤하기도 했고, 시간도 없었다.
푹 쉬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몸이 더 뻣뻣하다.
허리도 더 묵직하고, 어깨도 더 불편하다.
왜 이런 걸까.
1. 몸은 ‘사용한 만큼’ 유지된다
우리 몸은 효율을 좋아한다.
자주 쓰는 범위는 유지하고, 안 쓰는 범위는 줄인다.
운동을 통해 만들어둔 가동 범위와 근활성은 계속 자극이 들어와야 유지된다.
며칠만 멈춰도 몸은 빠르게 원래 패턴으로 돌아가려 한다.
2. 움직임이 줄어들면 순환도 줄어든다
운동은 단순히 근육을 키우는 게 아니다.
혈류를 늘리고, 관절에 윤활을 주고, 신경 자극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움직임이 줄어들면 이 순환이 같이 줄어든다.
그 결과가 뻣뻣함이다.
3. 통증이 있던 사람일수록 더 민감하다
이미 통증 경험이 있던 몸은 움직임이 줄어들면 더 경계한다.
“안 쓰네?”라고 느끼면 주변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이 보호 반응이 불편함으로 나타난다.
4. 휴식과 ‘비활동’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쉰다는 걸 거의 안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회복은 완전 정지가 아니라 가벼운 순환과 조절이 포함된 상태다.
완전히 멈추면 몸은 더 굳는다.
5. 일상 패턴이 더 강해질 때
운동을 쉬는 동안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한쪽으로 기대는 습관, 구부정한 자세.
이 패턴이 더 굳어지면 다시 운동할 때 더 불편하게 느껴진다.
그럼 어떻게 쉬어야 할까
- 완전 정지 대신 가벼운 걷기
- 짧은 가동 범위 운동 유지
- 호흡과 이완 연습
- 짧더라도 자극 끊기지 않게 유지
쉬는 날에도 몸은 조금은 움직여야 한다.
마무리
운동을 쉬면 더 불편해지는 건 몸이 나빠져서가 아니다.
몸이 다시 익숙한 패턴으로 빠르게 돌아가려는 과정일 수 있다.
휴식은 필요하다.
하지만 완전한 멈춤이 아니라 부담을 줄인 움직임이 더 도움이 된다.
몸은 계속 쓰는 방향으로 적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