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쉬고는 있어요.”
그런데도 몸이 가볍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운동도 줄였고, 활동량도 많지 않은데 이상하게 피로가 남아 있다.
이럴 때 나는 이 질문을 먼저 한다.
“정말 쉬고 있었나요?”
움직이지 않는 것과 쉬는 건 다르다
많은 사람들은 누워 있으면 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워 있는 동안에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고, 턱을 꽉 물고 있고, 생각이 계속 돌아가고 있다면
몸은 쉬지 못한다.
가만히 있어도 긴장은 계속된다.
신경계가 내려오지 않으면 회복도 없다
몸이 회복하려면 긴장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호흡이 느려지고, 심장이 안정되고, 근육의 힘이 빠져야 한다.
그런데 하루 종일 긴장하다가 잠들기 직전까지 휴대폰을 보고 있다면
몸은 계속 각성 상태다.
이 상태에서는 회복이 깊게 일어나기 어렵다.
쉬는 시간에도 자세는 그대로다
소파에 기대어 목을 앞으로 뺀 채로 쉬거나,
한쪽으로만 누워 몸을 비틀고 쉬는 경우도 많다.
이건 휴식이 아니라 또 다른 고정이다.
몸은 풀리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버티고 있다.
‘아무 것도 안 함’이 아니라 ‘풀림’이 필요하다
진짜 휴식은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아니다.
힘이 빠지는 느낌, 숨이 편해지는 느낌, 몸이 바닥에 자연스럽게 놓이는 느낌.
이게 있어야 회복이 시작된다.
재활에서 휴식은 전략이다
운동만큼 중요한 게 휴식이다.
쉬는 날이 필요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자극을 준 뒤 정리하는 시간이 있어야 몸이 적응한다.
계속 밀어붙이면 오히려 회복은 늦어진다.
쉬는 연습이 필요하다
의외로 힘 빼는 게 가장 어렵다.
어깨 힘을 빼보라고 하면 어디까지가 힘 빠진 상태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휴식도 연습이 필요하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도 된다
하루에 몇 번 어깨를 툭 떨어뜨려 보기.
턱 힘을 풀어보기.
숨을 천천히 길게 내쉬어 보기.
이 작은 동작들이 몸을 내려오게 한다.
마무리
회복이 느리다면 운동을 더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쉬는 방식을 점검해야 할지도 모른다.
몸은 강한 자극보다 잘 정리된 휴식을 더 좋아한다.
오늘은 얼마나 움직였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쉬었는지를 한 번 생각해보자.
그게 진짜 회복의 시작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