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열심히 한다.
스트레칭도 하고, 근력 운동도 하고, 치료도 꾸준히 받는다.
그런데도 몸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있다.
이럴 때 대부분은 운동 강도를 더 올리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운동 시간이 아니라 일상 시간이 더 큰 영향을 준다.
운동은 하루의 일부일 뿐이다
하루 24시간 중 운동은 많아야 1시간이다.
나머지 시간은 앉아 있고, 걷고, 물건을 들고, 계단을 오르고, 생활을 한다.
몸은 그 긴 시간을 더 많이 기억한다.
걷는 방식이 허리를 만든다
걸을 때 엉덩이를 쓰는지, 허리로 버티는지.
발을 끌면서 걷는지, 한쪽으로 체중이 쏠리는지.
이 작은 차이가 하루에 수천 번 반복된다.
이게 쌓이면 운동 효과보다 더 큰 차이를 만든다.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도 중요하다
의자에서 일어날 때 무릎만 쓰는지, 엉덩이를 같이 쓰는지.
허리를 먼저 세우는지, 상체를 과하게 숙이는지.
이 동작도 하루에 여러 번 반복된다.
재활은 이 반복을 바꾸는 과정이기도 하다.
물건을 드는 습관이 통증을 만든다
가벼운 물건이라도 허리만 굽혀서 드는지, 무릎과 엉덩이를 같이 쓰는지.
아이를 안을 때, 장바구니를 들 때, 택배를 옮길 때.
이 습관이 허리 통증을 만들기도 하고 줄이기도 한다.
운동은 리셋, 일상은 유지
운동은 몸을 리셋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일상은 그 상태를 유지하는 시간이다.
리셋은 잘 되는데 유지가 안 되면 결과는 제자리다.
재활이 생활에서 완성되는 이유
재활의 목적은 운동을 잘하는 게 아니다.
일상에서 덜 무리하고, 덜 버티고, 더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
그래서 치료실 밖에서의 행동이 결과를 결정한다.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된다
모든 동작을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다.
한두 가지만 바꿔도 몸은 다르게 반응한다.
걸을 때 엉덩이를 의식해보기, 일어날 때 상체를 너무 먼저 들지 않기.
이 정도면 충분하다.
마무리
운동을 더 해야 할지 고민되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자.
나는 어떻게 걷고, 어떻게 앉고, 어떻게 들고 있는지.
몸은 운동 시간보다 생활 시간을 더 많이 닮는다.
재활은 운동에서 시작되지만 생활에서 완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