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프면 자연스럽게 허리만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칭도, 운동도 전부 허리 위주로 하게 되죠.
근데 현장에서 허리 통증을 보다 보면, 정작 허리는 열심히 관리하고 있는데도 통증이 반복되는 분들이 꽤 많아요. 이런 경우, 대부분 골반이나 엉덩이 근육 쪽을 같이 봐야 하는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는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
허리는 골반 위에 얹혀 있는 구조입니다. 걷거나, 앉았다 일어나거나, 몸을 숙일 때 허리는 골반과 엉덩이 근육의 도움을 받아 움직입니다.
이 중 어느 한쪽이라도 제대로 역할을 못 하면, 허리가 대신 더 많이 버티게 됩니다.
엉덩이 근육이 안 쓰이면 허리가 먼저 일한다
허리 통증이 있는 분들 보면, 엉덩이 근육을 거의 안 쓰는 패턴이 자주 보입니다. 몸을 일으킬 때나, 물건을 들 때 엉덩이가 아니라 허리부터 움직이는 거죠.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허리는 계속 과부하를 받게 됩니다.
골반이 불안정하면 허리는 계속 긴장한다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거나, 앞뒤로 과하게 말려 있는 상태에서는 허리가 중립 위치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허리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긴장을 유지하게 되고, 그 결과 뻐근함이나 통증이 쉽게 생깁니다.
허리 운동을 해도 효과가 없는 이유
허리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변화가 없는 경우, 허리 자체 문제가 아니라 골반과 엉덩이 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허리 운동 강도를 올리기보다는, 엉덩이 근육을 깨우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경우가 많아요.
현장에서 자주 보는 패턴
간단한 동작을 시켜보면 차이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가 먼저 움직이고, 엉덩이는 거의 개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패턴이 있는 상태에서 허리만 계속 쓰면, 통증은 쉽게 반복됩니다.
엉덩이 근육이 허리를 도와주는 방식
엉덩이 근육은 허리가 혼자 버티지 않도록 힘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걷기, 계단 오르기, 일어나는 동작에서 이 근육들이 잘 쓰이면 허리 부담은 확 줄어듭니다.
그래서 허리 재활에서는 엉덩이 근육을 “키운다”기보다는, “제때 쓰이게 한다”는 표현이 더 맞습니다.
일상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신호
-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가 먼저 힘들다
- 허리는 자주 뻐근한데 엉덩이는 잘 쓰는 느낌이 없다
- 허리 스트레칭은 하는데 통증이 자주 돌아온다
이런 신호가 있다면, 허리만 보지 말고 골반과 엉덩이를 같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허리 통증은 허리만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골반과 엉덩이 근육이 제 역할을 못 하면, 허리는 계속 대신 버티게 됩니다.
재활은 아픈 부위를 계속 붙잡는 게 아니라, 일을 나눠서 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허리가 혼자 고생하지 않도록, 골반과 엉덩이의 역할을 같이 돌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