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재활에서 허벅지보다 먼저 봐야 하는 것

무릎 통증으로 오신 분들 중에 이런 얘기 정말 많이 합니다.

“허벅지 운동 열심히 했어요.” “스쿼트도 하고, 레그익스텐션도 했어요.”

근데 통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경우, 현장에서는 아주 흔합니다.

허벅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다

먼저 오해부터 정리할게요.

허벅지는 무릎 재활에서 분명 중요합니다. 문제는 순서입니다.

허벅지가 언제, 어떤 역할로 쓰이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무릎 통증이 있을수록 허벅지가 과하게 개입된다

무릎이 불안하면, 몸은 자동으로 허벅지를 더 씁니다.

무릎을 보호하려고 허벅지로 꽉 잡아버리는 패턴이 생기죠.

이 상태에서 허벅지 운동을 더 하면, 무릎이 편해지기보다는 오히려 더 뻣뻣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먼저 봐야 하는 건 ‘움직임’이다

무릎 재활에서 가장 먼저 보는 건 근육 크기가 아닙니다.

움직일 때 무릎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이걸 먼저 봅니다.

무릎이 중심을 잡고 있는지, 아니면 앞에서 버티고 있는지, 아니면 계속 잠겨 있는지.

엉덩이가 빠져 있지는 않은가

허벅지가 과하게 일하는 경우, 대부분 엉덩이가 빠져 있습니다.

엉덩이가 해야 할 일을 허벅지가 대신하고, 그 부담이 다시 무릎으로 전달됩니다.

이 상태에서 허벅지 운동만 늘리면, 구조는 그대로 둔 채 힘만 더 세게 주는 꼴이 됩니다.

발과 발목도 무릎보다 먼저 본다

무릎은 위아래 영향을 다 받습니다.

발이 불안정하면, 그 흔들림을 무릎이 받아냅니다.

발목이 굳어 있으면, 무릎이 대신 더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허벅지 운동 전에 발·발목 상태를 먼저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릎이 쉴 수 있는 순간이 있는가

많은 분들이 하루 종일 무릎에 힘을 주고 살고 있습니다.

서 있을 때도, 걸을 때도, 계단에서도 계속 무릎을 잠급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허벅지가 아무리 강해져도 무릎은 쉴 틈이 없습니다.

허벅지 운동이 효과를 보려면 조건이 있다

허벅지 운동이 도움이 되려면, 조건이 먼저 맞아야 합니다.

  • 엉덩이가 움직임에 참여하고 있는지
  • 무릎이 잠겨 있지 않은지
  • 발과 발목이 무릎을 방해하지 않는지

이게 갖춰진 다음에 허벅지 운동을 하면, 같은 운동도 느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현장에서 자주 하는 말

저는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허벅지를 키우는 게 목표가 아니라, 무릎이 덜 나서게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마무리

무릎 재활에서 허벅지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봐야 할 대상은 아닙니다.

움직임, 엉덩이 개입, 발과 발목, 그리고 무릎이 쉴 수 있는 환경.

이게 먼저 정리돼야 허벅지 운동도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허벅지 운동을 늘리기 전에, 지금 무릎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한 번만 먼저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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