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으로만 버티는 습관이 만드는 문제들

가만히 서 있을 때 체중이 어디에 실려 있는지 생각해본 적 있을까.

대부분은 한쪽 다리에 더 많이 실려 있다.

앉을 때도 마찬가지다.

한쪽으로 기대고, 다리를 한쪽만 꼬고, 팔꿈치를 한쪽만 괴고 있다.

이게 반복되면 몸은 조용히 변한다.

몸은 쓰는 쪽만 더 강해진다

계속 쓰는 쪽은 더 단단해지고, 덜 쓰는 쪽은 점점 약해진다.

이 차이가 커지면 움직임도 달라진다.

걷는 패턴, 계단 오르는 방식, 앉았다 일어나는 습관까지 전부 영향을 받는다.

골반이 먼저 흔들린다

한쪽으로만 체중을 싣는 습관은 골반을 먼저 바꾼다.

한쪽은 짧아지고, 한쪽은 늘어난 상태가 반복된다.

처음엔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허리나 엉덩이에서 신호가 온다.

허리는 ‘중간 관리자’라서 힘들다

좌우 균형이 깨지면 허리가 그 사이에서 버틴다.

그래서 특별한 부상이 없어도 허리가 자주 뻐근해진다.

문제는 허리가 아니라 버티는 방식일 수 있다.

어깨도 같이 틀어진다

골반이 기울어지면 그 위에 있는 척추도 영향을 받는다.

결국 어깨 높이도 달라진다.

한쪽 어깨가 더 자주 뭉치고, 가방을 항상 같은 쪽으로 메고, 목이 한쪽으로 더 잘 돌아간다.

이게 반복되면 한쪽 통증이 습관이 된다.

몸은 비대칭을 기억한다

한두 번은 괜찮다.

하지만 매일, 몇 년 동안 반복되면 몸은 그걸 기준으로 삼는다.

이제는 반대로 서는 게 더 어색해진다.

균형이 아니라 익숙함이 기준이 된다.

운동만으로 해결이 안 되는 이유

운동할 때만 양쪽을 맞춰도 일상에서 다시 한쪽으로 기울면

몸은 다시 원래 패턴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운동 효과가 오래 가지 않는다.

해결은 ‘알아차림’부터다

어느 쪽으로 기대는지, 어느 다리에 더 체중이 실리는지, 가방은 항상 어느 쪽인지.

이걸 인식하는 게 먼저다.

억지로 반대로 서기보다 가끔이라도 균형을 바꿔보는 것.

그게 시작이다.

작은 변화가 누적을 바꾼다

다리를 바꿔 꼬고, 가방 방향을 바꾸고, 서 있을 때 체중을 나눠보기.

아주 작은 변화지만 몸은 다르게 반응한다.

마무리

통증은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대부분은 한쪽으로만 버틴 시간이 쌓인 결과다.

몸의 균형은 거창한 운동보다 일상 속 습관에서 시작된다.

오늘 하루, 내가 어느 쪽으로 버티고 있는지 한 번만 확인해보자.

그게 회복의 출발점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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