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재활을 하다 보면 이 질문을 거의 다 한 번씩 합니다.
“이제 좀 나아진 것 같은데, 조금 더 세게 해도 될까요?”
너무 빨라도 문제고, 너무 늦어도 문제입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느낌’보다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통증이 줄었다고 바로 강도를 올리진 않는다
무릎 통증이 줄어들면 몸이 좋아졌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근데 이 시점이 제일 위험할 때이기도 합니다.
통증은 가라앉았는데, 움직임 패턴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강도를 올리기 전에 먼저 확인하는 것
현장에서 강도를 올리기 전에 꼭 확인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 운동 중 무릎보다 엉덩이가 먼저 느껴지는지
- 운동 후 무릎이 더 무거워지지 않는지
- 다음 날 통증이 확실히 늘지 않는지
이 세 가지가 안정적이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버텼다’와 ‘조절했다’는 다르다
운동을 했다고 다 같은 게 아닙니다.
무릎으로 버티면서 한 운동과, 주변 근육이 같이 조절해준 운동은 결과가 다릅니다.
강도를 올려도 되는 건, ‘버텼다’가 아니라 조절이 됐을 때입니다.
운동 후 반응이 제일 중요한 기준이다
운동 중에 괜찮았는지보다, 운동 후가 더 중요합니다.
운동하고 나서 무릎이 묵직해지거나, 뻐근함이 하루 이상 가면 강도는 아직 이른 경우가 많습니다.
양쪽 차이가 줄어들었는가
무릎 재활에서는 항상 양쪽을 비교합니다.
힘, 안정감, 사용감에서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 강도를 올릴 준비가 됐다는 신호입니다.
일상에서 무릎을 덜 의식하게 되는 시점
재활이 잘 진행되면, 어느 순간 무릎을 덜 생각하게 됩니다.
계단, 의자, 보행에서 “조심해야지”라는 생각이 줄어들면 몸이 준비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강도는 한 번에 올리지 않는다
강도를 올릴 때도 확 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횟수, 속도, 범위 중 하나만 바꿉니다.
이렇게 해야 무릎이 적응할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자주 하는 말
저는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지금은 더 세게 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다음 날까지 괜찮은지가 더 중요해요.”
마무리
무릎 재활에서 운동 강도를 올리는 시점은 정해진 날짜가 아닙니다.
통증, 움직임, 운동 후 반응, 일상에서의 안정감.
이 기준들이 같이 맞아떨어질 때, 조금씩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조급해질수록 한 단계만 더 확인하고 가는 게 결국 회복을 빠르게 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