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아파서 왔는데, 이야기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발목을 자주 접질러요.” “예전에 발목 다친 적이 있어요.”
근데 본인은 발목보다 무릎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조합, 현장에서는 아주 흔합니다.
발목 문제인데 왜 무릎이 먼저 아플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발목은 불안한데, 그 불안함을 몸이 그대로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부담을 위쪽 관절이 대신 받아냅니다.
그 제일 첫 번째가 무릎입니다.
발목은 충격을 처음 받는 관절이다
걷고, 뛰고, 내려올 때 바닥에서 올라오는 충격은 전부 발부터 들어옵니다.
발목이 안정적으로 받아주면, 충격이 위로 크게 올라가지 않습니다.
근데 발목이 불안하면, 충격이 그대로 무릎으로 전달됩니다.
발목이 흔들리면 무릎은 ‘잡으려고’ 한다
발목이 불안정하면, 몸은 넘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때 무릎은 움직이기보다 잡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무릎이 계속 긴장된 상태로 버티게 되는 거죠.
이게 반복되면, 무릎 통증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목 가동성이 줄어들면 무릎이 대신 움직인다
발목이 굳어 있거나, 움직임 범위가 줄어들면 몸은 다른 관절로 그 움직임을 만회합니다.
이때 제일 많이 쓰이는 관절이 무릎입니다.
무릎은 원래 많이 비틀고 보상하도록 만들어진 관절은 아닙니다.
무릎 안쪽, 앞쪽 통증으로 먼저 느껴지는 경우
발목 문제에서 시작된 경우, 무릎 통증은 주로 특정 부위로 옵니다.
안쪽이 묵직하거나, 앞쪽이 뻐근한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는데, 통증은 계속되는 패턴이 여기서 많이 나옵니다.
본인은 발목이 괜찮다고 느끼는 이유
발목은 생각보다 적응을 잘합니다.
조금 불안해도, 움직임을 바꿔서 버텨버립니다.
대신 그 부담을 무릎이 떠안게 됩니다.
그래서 통증은 무릎에서 먼저 터집니다.
현장에서 자주 보는 연결 패턴
무릎 통증이 있는 분들 중 발목을 보면,
- 좌우 안정감 차이가 크거나
- 한쪽 발에 체중 싣는 게 불안하거나
- 발목이 뻣뻣하게 굳어 있는 경우
이런 패턴이 같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을 치료해도 반복되는 이유
무릎만 보고 치료하면, 잠깐은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근데 발목 불안이 그대로면, 무릎은 다시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통증이 반복됩니다.
현장에서 자주 하는 말
저는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무릎이 문제처럼 보이지만, 시작은 발목인 경우도 정말 많아요.”
마무리
발목이 불안하면, 몸은 그 불안을 위로 넘깁니다.
그 첫 번째 희생이 무릎일 수 있습니다.
무릎 통증이 계속 반복된다면, 무릎만 보지 말고 발목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한 번쯤 같이 살펴보는 게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