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을 하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아무 것도 안 하고 쉬고 있었는데 더 불편해졌어요.”
운동도 안 했고, 무리한 것도 없는데 몸이 더 뻐근해지는 느낌.
이럴 때 대부분은 몸이 약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몸이 쉬는 방식이 잘못된 경우가 많다.
가만히 있는다고 몸이 쉬는 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아도 계속 일을 하고 있다.
자세를 유지하고, 균형을 잡고, 긴장을 버티고 있다.
특히 안 좋은 자세에서는 가만히 있는 시간이 오히려 더 피곤해진다.
정적인 자세는 생각보다 큰 부담이다
오래 앉아 있거나, 소파에 기대어 있거나, 침대에서 구부정하게 누워 있는 자세.
이런 자세들은 겉보기엔 편해 보여도 몸에는 부담이 크다.
특정 근육은 계속 긴장하고, 어떤 근육은 완전히 쉬어버린다.
이 불균형이 쌓이면 가만히 있어도 불편해진다.
몸이 자동으로 긴장하는 습관
쉬고 있는데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고, 턱을 꽉 물고 있고, 배에 힘을 주고 있는 경우.
이건 의식하지 못하는 긴장 습관 때문이다.
몸은 위험을 느끼면 자동으로 긴장한다.
통증을 겪은 이후에는 이 반응이 더 쉽게 나온다.
움직임이 사라지면 감각도 둔해진다
가만히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몸의 감각은 둔해진다.
그러다 갑자기 움직이면 몸은 그 자극을 과하게 받아들인다.
이게 “왜 안 움직였는데 더 아프지?”라는 느낌으로 이어진다.
쉬는 중에도 몸은 한쪽으로 치우친다
편하게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자세를 잘 보면 대부분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다리를 꼬거나, 한쪽 팔꿈치로 기대거나, 몸을 틀어놓은 상태.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몸은 그 자세를 기준으로 굳어진다.
진짜 쉼은 몸의 긴장을 내려놓는 것
몸이 쉬고 있다는 건 아무 것도 안 하는 상태가 아니라
불필요한 긴장이 풀린 상태다.
숨이 편해지고, 어깨가 내려가고, 힘이 빠지는 느낌.
이게 없으면 몸은 계속 일하고 있는 중이다.
재활 중일수록 ‘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운동은 배우지만 쉬는 법은 잘 배우지 않는다.
그래서 재활이 길어질수록 몸은 더 지친다.
쉬는 법을 모르면 회복은 계속 밀린다.
가만히 있을수록 불편해진다면 신호다
아무 것도 안 하는데 몸이 더 불편해진다면
그건 몸이 움직임을 필요로 한다는 신호다.
크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
자세를 바꾸고, 잠깐 일어나고, 숨을 깊게 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마무리
가만히 있어도 몸이 불편해진다면 몸이 약해진 게 아니다.
몸이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는 거다.
재활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움직였는지가 아니라
움직이지 않을 때 몸이 어떤 상태였는지다.
쉬는 시간부터 바뀌면 회복은 생각보다 빠르게 반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