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오래 했는데 자세가 안 좋아지는 이유

운동을 몇 년째 하고 있다.

근육도 붙었고, 체력도 좋아졌다.

그런데 사진을 찍어보면 어깨가 더 말려 있고, 허리는 더 꺾여 있는 느낌이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1. 강한 근육이 더 강해지는 구조

운동은 기본적으로 잘 쓰는 근육을 더 잘 쓰게 만든다.

문제는 이미 강한 부위가 계속 주도권을 잡는 경우다.

예를 들어 가슴과 어깨 앞쪽을 많이 쓰면 등 뒤쪽은 상대적으로 덜 쓰이게 된다.

이 차이가 쌓이면 자세는 앞으로 말린다.

2. 약한 부위를 인식하지 못할 때

운동을 오래 해도 특정 부위를 잘 못 느끼는 경우가 있다.

엉덩이가 약한데 스쿼트는 계속 허벅지로만 한다면

패턴은 바뀌지 않는다.

근육은 늘었지만 균형은 그대로다.

3. 볼륨 위주의 운동 습관

횟수와 세트 수는 늘어나는데 자세와 감각에 대한 점검은 줄어든다.

무게를 드는 데 집중하다 보면 정렬은 흐트러지기 쉽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몸은 그 자세에 적응한다.

4. 일상 자세가 그대로일 때

운동 1시간은 열심히 하지만 하루 대부분은 앉아 있다면

몸은 결국 익숙한 자세로 돌아간다.

운동이 일상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다.

5. 긴장을 빼는 훈련이 없을 때

강해지는 훈련은 많은데 이완하는 훈련은 적은 경우가 많다.

항상 힘이 들어간 상태라면 몸은 자연스럽게 굳는다.

굳은 상태가 유지되면 자세도 굳는다.

자세는 힘의 문제가 아니다

자세는 단순히 근력이 약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어디가 과하게 쓰이고, 어디가 덜 쓰이는지의 문제다.

균형이 바뀌지 않으면 운동을 오래 해도 자세는 달라지지 않는다.

마무리

운동을 오래 했는데 자세가 안 좋아진다면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니다.

강해지는 방향과 균형을 맞추는 방향이 달랐을 가능성이 크다.

자세를 바꾸려면 더 많이가 아니라 다르게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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