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치료를 받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하게 된다.
“운동은 계속 하는데 왜 좋아지는 느낌이 없을까요?”
운동을 안 해서 회복이 느린 경우도 있지만, 현장에서 보면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회복이 더딘 경우가 훨씬 많다.
그 이유는 대부분 운동의 양이나 의지 문제가 아니다.
회복이 느린 가장 흔한 이유
회복이 오래 걸리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
몸이 아직 회복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운동만 계속 늘리는 경우다.
이럴 때 몸은 회복보다 버티는 쪽을 선택한다.
통증이 줄지 않는 이유는 운동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통증이 남아 있으면 “운동을 더 해야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통증이 줄지 않는 이유가 운동 부족이 아닌 경우가 많다.
- 회복되지 않은 피로
- 잘못된 움직임 패턴
- 과하게 긴장된 근육 상태
이 상태에서 운동만 늘리면 몸은 계속 방어적으로 반응한다.
몸은 아직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다
회복이 느린 사람들은 몸이 아직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
겉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여도, 몸은 여전히 조심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럴 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조심스럽다
- 특정 동작을 계속 피한다
- 힘을 써야 할 때 과하게 긴장한다
운동을 ‘잘’ 하고 있는지 다시 봐야 한다
같은 운동을 해도 사람마다 효과가 다른 이유는 운동을 수행하는 방식 때문이다.
목표 근육이 아니라 다른 부위로 버티고 있으면 운동을 아무리 해도 변화가 느리다.
이 경우에는 운동을 늘리는 게 아니라 운동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
회복이 잘 되는 사람들의 공통점
회복이 빠른 사람들은 운동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이런 특징이 있다.
- 자기 몸의 변화를 잘 느낀다
- 불편한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다
- 쉬어야 할 때 쉰다
회복은 항상 몸의 반응을 기준으로 움직인다.
쉬는 날이 없는 재활은 오래 간다
회복이 느린 사람들 중에는 쉬는 날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다.
몸은 회복할 시간을 못 받고, 계속 자극만 쌓인다.
이런 상태에서는 운동 효과가 누적되지 않는다.
일상생활이 바뀌지 않으면 회복도 느리다
치료실에서는 괜찮은데 일상으로 돌아가면 다시 아픈 경우.
이건 일상 습관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래 앉는 자세, 한쪽으로 버티는 습관, 같은 동작의 반복.
이걸 건드리지 않으면 회복은 계속 제자리다.
회복은 직선이 아니라 흐름이다
회복이 잘 되고 있어도 중간에 멈춘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다시 회복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 방향은 맞다.
회복을 하루 이틀의 변화로 판단하면 조급해지기 쉽다.
마무리
재활 치료에서 회복이 오래 걸리는 진짜 이유는 대부분 하나다.
몸의 상태보다 운동만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은 회복을 돕는 도구이지, 회복 그 자체는 아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먼저 이해할 때 회복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